애드센스 수익을 목표로 블로그와 유튜브를 운영하고 있다. 혼자 하다 보니 동료가 필요하단 생각에 커뮤니티를 찾아보기로 했다. 결론은… 식겁하고 이틀 만에 나와버렸다. 애드센스 목표 달성 오픈채팅방 참여 경험을 기록해 본다.
애드센스 목표 달성 오픈채팅방 들어가 보니
애드센스 목표 달성 커뮤니티 필요성
애드센스 수익을 위해서는 키워드 분석이며 빠르고 다양한 정보력 등이 필요하다. 글을 쓰는 일은 혼자 하는 일이다 보니 외롭고 지치기 쉽기 때문에 함께할 동료가 있다면 도움이 될 것이다.
혼자 가면 빨리 갈 수 있지만 함께 가면 멀리 갈 수 있다는 말도 있으니 말이다.
육아를 하며 혼자 있는 시간에 틈틈이 블로그를 하다 보니 오프라인 모임은 참석하기 어렵고, 온라인으로 같은 목표를 위한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커뮤니티 찾기
네이버 카페와 카카오톡 오픈채팅방 두 곳이 떠올랐다.
네이버 카페
카페 홈에서 ‘애드센스’, ‘티스토리’, ‘워드프레스’ 등의 키워드를 넣어 괜찮은 카페가 있는지 검색해 봤다.
그 결과, 대부분의 카페들이 관련 강의의 수강생들이나 전자책 구매자들을 우대하는 분위기였다.
일반인도 가입하여 활동하는 것이 가능하긴 하지만 아무래도 해당 강의를 수강하거나 전자책을 구입한 사람들에게 혜택을 주는 분위기이다 보니 그 외의 회원들은 이용에 제한이 있고 소외감도 느끼게 될 것이다.
수강료와 책 판매를 위해 운영하는 커뮤니티가 대부분이라고 보면 될 것이다. 블로그도 돈을 벌기 위해 하는 것인데 커뮤니티 역시 그런 통로로 활용하는 것이 나쁘다는 것은 아니다.
다만 나는 아직 어느 정도 수익을 쌓기 전에는 강의나 전자책에 돈을 지불할 생각이 없기 때문에 카페 가입은 패스하기로 했다.
카카오톡 오픈채팅방
카카오톡에서 요즘 밀고 있는 오픈채팅방에도 많은 커뮤니티가 형성되어 있다.
카카오톡 앱 하단 가운데 자리가 예전에는 카카오뷰 자리였는데 카카오뷰를 서비스 종료 시킨 후 오픈채팅이 그 자리를 차지했다. 카카오뷰가 없어진 후에는 들어가 보지 않았는데 처음 오픈채팅방에 들어가 봤다.
이용 방법은 아주 간단하다.
카카오톡 오픈채팅방 이용 방법
- 카카오뷰 앱 하단 가운데 오픈채팅방 클릭
- 키워드 검색
- 원하는 오픈채팅방 선택해서 참여하기
- 공지사항 읽어보기 – 채팅방에 따라 닉네임 설정 기준과 활동 규칙이 있을 수 있으니 방에 들어가면 꼭 숙지할 것.
나의 커뮤니티 선택 기준
먼저 내가 온라인 상의 커뮤니티를 선택할 때의 기준이 몇 가지 있는데 정리해 보면 이렇다.
인원이 너무 많은 곳은 제외한다
정보를 얻는 용도의 카페는 인원이 많을수록 좋지만, 이번 애드센스 목표 달성을 위한 커뮤니티는 일방적으로 도움을 주거나 일방적으로 도움을 받는 관계가 아닌 서로 의견을 주고받고 함께 가는 것에 목적을 두고 찾게 된 거라 소수 정예의 모임을 원했다. 많더라도 최대 100명은 넘지 않는 곳을 희망했다.
활성화가 되어 있어야 한다
활성화는 필수다. 대화가 오고 가야지 말을 해도 아무 반응이 없으면 커뮤니티가 무용지물이니까. 난 함께 열정 있게 목표를 위해 나아갈 동료가 필요한 것이다.
사적인 대화는 최소화해야 한다
수십 명에서 많게는 몇 백 명이 들어와 있는 단체 채팅방에서 몇 명이 사적인 대화를 길게 나누면 나머지 사람들은 밀린 글을 읽는 것도 피곤해진다. 이런 이유로 나는 평소에 지인들과의 단체 카톡방도 선호하지 않는다. 오픈채팅방의 경우 이런 분위기는 방장이 처음에 잡아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사적인 대화가 필요하면 1:1 대화로 하면 될 것이다.
목표가 맞아야 한다
이건 필수 요건이다. 애드센스 목표 달성을 위한 방이 만약 일일 50달러를 목표로 한 오픈채팅방이라면, 꼭 50달러 미만의 운영자만 받아야 한다.
목표와 관계 없이 다 받아 버려서 일일 10달러 미만의 운영자와 1000달러 이상 운영자가 한 데 섞이면 각자 필요한 정보가 다르기 때문에 원활한 소통이 어려울 수 있다.
반면 애드센스 수익을 목표로 위한 방이 아니라 1일 1포스팅을 목표로 한 오픈채팅방이라면 매일 포스팅 한 개를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방이기에 각자 수익이 얼마인지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다.
소외감이 들지 않아야 한다
이것도 분위기를 이끌어가는 방장의 역할이 크다고 생각한다.
먼저 들어와서 활동하고 있는 사람들이건, 나중에 들어온 사람이건 소외되지 않도록 환영해주고 이끌어주는 분위기가 되어야 할 것이다. 나도 왕년에(푸훗) 독서 모임이나 문화 유적 탐방 동호회 등을 만들어서 오프라인 정모도 진행하고 했었는데 그때 가장 많이 신경 쓴 부분이 이 부분이었다.
신입 회원도 어우러지는 분위기가 되어야지, 기존 회원 몇 명의 수다방이 되어 있다면 신입 회원을 더 받지 말고 기존 회원 만으로 운영하면 될 일이다.
애드센스 목표 달성 오픈채팅방 후기
나는 ‘애드센스’ 키워드로 검색하여 오픈채팅방을 선택해 들어가 봤다.
오픈채팅방 경험담 1
처음 들어가 본 방은 내가 원했던 소수 정예. 서른 명 정도밖에 되지 않는 소규모 방이었다.
애드센스 수익 목표도 내가 넘볼 수 있을 정도의, 내가 생각하고 있었던 수준이어서 딱 맞는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방에 들어가자마자 로봇만 한 마디 인사해 주고 잠잠…. 각오를 적고 인사를 올려도 하루가 지나도록 대답하는 사람도 없고 심지어 확인도 안 했다. 그냥 죽어 있는 방인 것이다.
활성화가 전혀 되어 있지 않은 이런 방은 더 있을 필요가 없어서 다음 날 방을 나왔다.
오픈채팅방 경험담 2
인원이 조금 많아도 활성화가 되어 있는 방이 우선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100여 명 정도 참여하고 있는 방에 들어갔다. 들어가자마자 여러 명이 반갑다고 노래를 불러보라는 둥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환영해 주었다.
전날 들어간 방과는 분위기가 달랐기에 이런 곳이라면 열심히 할 수 있겠다,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이틀간 지켜 보니, 100여 명 되는 사람들 중 대여섯 명만 이야기를 나누는 분위기였는데 거의 잡담 수준이었다. 나만 모르겠는 말인진 모르겠지만 애드센스 관련된 용어는 아닌 것이 확실한데 알 수 없는 용어의 대화를 하면서 키득거리는 분위기였다.
분명히 애드센스 수익을 목표로 하는 방인데 잡담 사이에 간혹 나오는 대화는 네이버 블로그 운영에 대한 이야기였다.
찜찜한 마음으로 대화를 보던 중, 내가 말 없이 방을 나와버린 결정적인 이유가 있었다.
네이버 블로그의 서로이웃을 자동으로 추가하는 프로그램을 이 오픈채팅방에서 이전에 공유했던 모양이다. 그 프로그램 지금도 받을 수 있느냐는 대화가 오갔고 방장도 대화에 끼어 있었다.
공개적으로 열려 있는 오픈채팅방에서 이런 프로그램을 공유하는 일이 방장 주도 하에 버젓이 일어나고 있다니, 내가 잘못 들어왔구나 싶어서 바로 나와버렸다.
사실 전까지 난 그런 프로그램의 존재 자체도 몰랐기에 놀랍기도 했다. 네이버 블로그를 하다 보면 서로이웃 신청 메시지에 인간미가 들어가 있는 걸 요 몇 년은 본 적이 없었는데 그런 게 다 그런 자동 프로그램을 이용해서 무작위로 신청하는 거였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세계가 있었구나. 싫다…
결론
야심차게, 마음에 맞는 동료들을 만나고 싶었던 나의 바람과는 달리 오픈채팅방의 첫 경험이 아주 별로여서 당분간은 커뮤니티를 찾을 생각이 없다.
내가 마음이 움직이는 날 직접 개설하면 몰라도.
애드센스 목표 달성 오픈채팅방의 쓰라린 경험에 대해 이야기해 봤다.
마음 맞는 사람들을 찾는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세상 사람 한 명 한 명 마음이 각각인 걸 당연한 일이다.
일단은 그동안 잘 해온 것처럼 혼자 꿋꿋이 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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