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드프레스 애드센스 승인 후기를 이제야 쓰게 되다니. 무려 네 달이 걸렸다. 워드프레스 승인받기가 티스토리보다 쉽다고 누가 말했던가. 가혹했던 4개월간의 경험을 기록해 본다.
워드프레스 애드센스 승인 후기
애드센스 승인까지 걸린 기간
지난 8월 20일에 처음 미승인 메일을 받았고 12월 14일에 드디어 승인 메일을 받았다. 무려 4개월이 걸렸다. 몇 번 승인 거절된 이후로는 계속 일주일 가량의 기한 제한에 걸려서 심사 신청조차 하지 못했다.
어떤 때는 심사 신청한 지 하루 이틀만에 거절 메일이 오기도 하고, 어떤 때는 신청하고 2주가 걸릴 때도 있었는데 결과 메일이 늦어지면 이번엔 되는 거가, 싶은 생각이 들었지만 여지 없이 거절이었다.
총 11번 승인 신청을 했고 10번 거절 당한 후 11번째에 드디어 승인을 받았다. 지긋지긋했다.
애드센스 승인 경험
나는 이미 티스토리 블로그로 두 번의 애드센스 승인을 받은 경험이 있다. 두 번 모두 그리 어렵지 않게 승인을 받았기에 워드프레스로 승인받는 것에 대해 별로 걱정을 하지 않았다.
유튜브 영상들을 보아도, 인터넷을 검색해 보아도 하나 같이 말하기를 “워드프레스 블로그로 승인받기가 티스토리 블로그로 받기보다 더 수월하다”고 했다. 하지만 나에겐 해당되지 않는 말이었다. 애드센스의 심사 기준은 티스토리 블로그나 워드프레스 블로그나 동일할 텐데 말이다.
애드센스 승인받기 위해 한 일
워드프레스에 글을 발행하면서 내가 승인받기 위해 신경 쓴 부분은 다음의 몇 가지였다.
구글 SEO 지키기
랭크매쓰 플러그인을 사용중이다. 랭크매쓰는 SEO를 점수화하여 보여주고 부족한 항목을 알려주기 때문에 편리하다. SEO 점수가 최소 70점 이상이 되도록 맞추어서 글을 작성했다.
랭크매쓰는 다음과 같은 기준에 맞을 때 점수를 주고 있다.
- 단어 개수 최소 600개 이상
- 글마다 다른 포커스 키워드 정하기
- 포커스 키워드가 제목과 이미지, URL에 동일하게 들어갈 것
- 포커스 키워드가 글 본문 상단 부분에 나올 것
- 부제목에 포커스 키워드가 들어갈 것
티스토리 블로그만 운영할 때에는 포커스 키워드의 중요성을 알지 못했다. 그런데 워드프레스를 시작하고 랭크매쓰를 사용하면서 포커스 키워드가 구글 SEO에서 무척 중요한 부분이라는 걸 알게 됐다.
포커스 키워드라고 해서 너무 과하게 자주 사용해서도 안 되고 본문 양에 따라 다르지만 적당히, 예닐곱 번 정도 사용하는 것이 좋다.
티스토리 블로그를 운영하면서는 어느 정도 얕게만 알고 있었던 SEO에 대해 자연스럽게 조금 더 알게 되다 보니, 그래서 인지 워드프레스 블로그가 구글에 노출이 되는 속도가 티스토리보다 훨씬 빠른 것 같다.
외부 링크, 내부 링크 삭제
랭크매쓰는 외부 링크든 내부 링크든 링크를 삽입해야 SEO 점수를 더 주지만 애드센스 승인을 받는 데에는 링크 삽입이 오히려 해가 된다. 다른 페이지로 이동하기 위한 목적의 글로 판단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나도 처음엔 랭크매쓰가 보여주는 SEO 점수를 높이기 위해 내부 링크, 외부 링크를 삽입했었는데 여러 번 승인 거절을 받게 되자 링크부터 모두 삭제했었다.
맞춤법 검사는 생략
애드센스 승인을 받는 데에 맞춤법 검사가 중요하다고들 한다. 티스토리 블로그의 경우 자체적으로 맞춤법 검사를 할 수 있는 기능이 있어 편리하지만 워드프레스는 그렇지 않기 때문에 별도로 다른 사이트나 페이지의 맞춤법 검사를 통해 확인해야 한다.
그러기에는 너무 번거로워서 맞춤법 검사는 따로 하지 않았다. 내가 맞춤법을 100% 맞추어 글을 쓸 만큼의 실력은 아닐 텐데, 워드프레스 승인을 받는 데에 맞춤법 검사가 꼭 필수라고 볼 수는 없을 것 같다.
애드센스 승인에 대한 생각
4개월이 걸려서 애드센스 승인을 받았는데 어차피 언젠가는 승인이 될 거라 생각했기에 조바심 같은 건 없었다.
애드센스 승인 후기들을 보면 글 몇 개로 며칠 만에 승인이 난 사람도 있는가 하면, 챗gpt를 이용해 아주 쉽게 승인이 난 사람도 있다 하고, 직접 손수 글을 다 쓰고도 나처럼 미승인의 늪에 빠진 사람도 있다. 어떤 사람은 미승인을 받고 아무런 수정도 없이 다시 심사 신청을 했는데 승인을 받는 경우도 있다.
결론적으로 구글 애드센스 심사 기준은 일정한 최소한의 글쓰기 기준만 갖춘다면 결과는 복불복이라고 볼 수밖에 없는 것 같다. 미승인의 대표적인 사유가 ‘가치 없는 콘텐츠’인데 글을 베껴 쓴 적이 없다면 그런 사유에 몰두할 필요도 없다고 생각한다.
이것만 수정했더니 승인이 나더라, 승인 비결은 바로 이것이다, 하는 후기 글들에 크게 신뢰가 가지 않는 이유이다. 그냥 구글 마음이라고 밖에는 설명이 안 된다.
어쨌든 지긋지긋했던 기간. 애드센스 승인은 시간 문제일 뿐 언젠가는 어차피 될 일이라고 생각은 하면서도 시간이 지날 때마다 답답했다. 그래도 해가 넘어가기 전에 승인 결과를 받게 되어서 연말 선물을 받은 것 같아 기분은 좋다.
워드프레스 애드센스 승인이라는 고비를 드디어 넘겼으니 이제 블로그를 견고하고 튼튼하게 운영해 가야겠다.
♦ 애드센스 관련 글 더 보기 ♦
구글 핀번호 안 올 때 간단히 해결하기 – 원인, 해결방법
애드센스 블로그 수익 월 100달러 달성, 수익 증가 요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