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공부 시작하는 법은 늘 궁금했지만 물어볼 사람을 찾지 못해 답을 얻지 못했던 부분이었다. 금융 천재라 불리는 오건영 저자가 저서 부의 시나리오에서 이에 대해 조언한 내용을 정리해 본다.
금융 공부 시작하는 법 5
책 부의 시나리오 가장 후반부에, 오건영 저자는 자신이 경제 공부를 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독자들에게 금융 공부 시작하는 법에 대해 조언한다. 경제 공부를 이제 막 시작하고자 경제 신문을 구독하고 경제 팟캐스트를 들으며 관련 분야의 책을 하나씩 읽어 보고는 있지만 아직 경제는 나에게 모호하고 어려운 분야였다. 그런 나에게 방향을 잡아주는 조언들이라 한 문장 한 문장이 귀하게 느껴졌다.
저자가 말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일정한 금액을 직접 투자해 보기
저자는 교육을 통해 금융을 배워도 휘발성이 강해 곧 잊히기 마련이라 자신의 지식으로 만들기 위한 방법으로 펀드에 가입했다고 말한다. 너무 적어 잊어버릴 금액이 아닌, 약간 신경 쓰일 만한 금액으로 말이다.
당시 중국 펀드, 국내 주식형 펀드, 태평양 펀드 이렇게 총 세 개의 펀드에 가입했다고 한다.
경제 신문 기사를 꾸준히 읽기
저자는 금융 공부를 위해 경제 신문 기사를 매일 읽어 볼 것을 권한다. 특히 시장 관련 브리핑 기사는 꾸준히 읽어보면 좋다고 한다. 신문 이외에 국제금융센터 사이트도 추천했는데 퀄리티 높은 데일리 리포트를 무료로 읽어볼 수 있는 곳이다. 데일리 외신 자료의 중요한 기사들을 전문가들이 깔끔하게 요약해서 올려주니 꾸준히 읽어나가면 큰 도움이 될 거라고 말한다.
기사를 읽다가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나오는 경우에는 그냥 넘어가지 말고 인터넷 검색이나 유튜브 등을 찾아보면서 파고들어 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처음에는 시간이 많이 걸리고 지칠 수도 있지만 그런 경험이 쌓이면 내공이 되는 것이라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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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매일의 흐름을 기록하기
저자는 공부 삼아 가입했다는 펀드 상품 세 개의 움직임을 매일 기록으로 남기려고 노력했다고 한다. 많은 시간 인터넷 검색을 통해 오늘 국내 주식이 왜 오르고 내렸는지, 해외 시장이 왜 흔들렸는지 계속 찾아 보며 기록하는 것이다.
지금부터 나만의 데이터를 쌓는 것이다. 지수가 몇 포인트였고 얼마 올랐다는 것만 단순히 기록할 것이 아니라 그날의 이슈가 무엇이었고 그 이슈로 인해서 주식 또는 펀드가 어떻게 되었으며 금리와 환율은 어떻게 반응했는지 기록하는 것이다.
글을 매일 쓸 수밖에 없는 환경 만들기
금융 공부를 위해 기사를 읽고 유튜브를 보고 하는 것만으로는 한계가 있고 기억에 잘 남지 않으니 직접 말하고 써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저자는 말한다. 일기를 쓰듯 스스로 시장에 대해 분석하여 글로 남겨보라고 말이다.
글을 쓰려면 형식을 만들어야 하고 형식에 맞춰 콘텐츠를 만들어 넣어야 하니 초반에는 굉장히 힘들지만 이 또한 쌓이면 내공이 될 것이라 말한다.
저자는 글로 남기는 일을 계속할 수 있는 동력을 만들기 위해 사내 메신저를 통해 직원들과 공유했었다고 한다. 하다 보니 글을 좋아해주고 궁금해 하는 직원들이 생기면서 에너지도 얻고 동시에 동력을 얻게 되었다고 한다. 글도 쓰다 보니 속도가 빨라지고 기억도 오래가게 되었다고 한다.
매일 쓸 수밖에 없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인데 저자는 그 방법으로 페이스북에 글을 남기거나 블로그 등을 활용하는 방법, 또는 유튜브에 콘텐츠를 만들어 올리는 것 등이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추천한다.
가상 멘토를 찾아 트래킹하기
경제 기사나 리포트 등 많은 자료들을 막연히 읽기보다는 나와 코드가 맞는 전문가 두세 명 정도를 골라 그들의 자료를 꾸준히 읽어보는 게 좋다고 말한다. 그 전문가가 금융 학습에 있어서 나의 가상 멘토가 되는 셈이다.
그 전문가에 대한 믿음이 생기면 그 사람이 이전에 썼던 자료들도 찾아 읽어보게 될 것이고 자연스럽게 과거의 흐름을 공부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부의 시나리오 책을 덮으며
방금 전에 부의 시나리오 책을 다 읽었다. 그냥 “다 읽었다!” 하고 끝낼 책은 결코 아니고, 시간을 두고 한 번 더 읽어볼 생각이다. 저자의 세심하고 배려 깊은 설명 덕분에, 경제 무식쟁이가 연준이 뭐고 금리가 뭔지 이제야 비로소 알 수 있었다.
하나 하나 이해하며 읽었다고 생각했는데 읽다 보니 역시 나의 깊은 무지 때문에 헷갈리는 부분도 더러 있었다. 두 번 읽고 세 번 읽어서 온전히 나의 지식으로 만들고 싶다.
저자가 조언한 위의 5가지 내용 중 경제 신문 읽기는 이제 구독한 지 2주 차가 된다. 매일 다 읽기도 버거워서 모르는 단어를 찾아볼 생각까지는 못했는데 반성한다. 생소한 내용은 검색을 통해 알고 넘어가야겠다. 신문 기사도 읽고 인터넷으로 리포트도 하나씩 찾아 읽어보면서 경제 멘토 찾기를 시작해야지.
투자는 펀드와 주식을 이미 조금씩 하고 있지만 이따금 얼마 떨어졌네, 얼마 올랐네 확인하는 정도였지 흐름을 기록할 생각은 전혀 해본 적이 없다. 또 한 번 반성한다. 조만간 해봐야겠다. 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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