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금리 발표… 경제 뉴스를 접하다 보면 자주 등장하는 용어다. 듣기는 자주 듣지만 사실 연준이 무엇이고 미국 금리가 우리와 어떤 관계가 있는지도 잘 몰랐다. 부자가 되려면 경제를 알아야 한다. 연준과 금리부터 알아보자!
연준 뜻, 하는 일
연방준비제도(Federal Reserve System)의 약자로, Fed라고도 불리며 미국의 중앙은행을 말한다. 대한민국에는 은행들의 은행인 한국은행이 있듯이 미국의 중앙은행인 것이다. 미국 경제를 안정시키고 성장을 촉진시키는 역할을 하는데 주된 역할은 다음과 같다.
미국 내 통화 공급 조절
달러화를 찍을 수 있는 권한을 가지고 있다. 통화량이 증가하면 물가가 오르게 되고, 통화량이 감소하면 물가가 내려가는데 물가 안정을 위해 통화 공급을 조절한다.
기준금리 결정
기준금리가 낮으면 대출하려는 사람들이 많아져 경기가 살아나고, 기준금리가 높으면 대출이 어려워지니 경기가 둔화되는데 미국의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역할을 연준이 한다. 미국의 금리 결정은 미국 뿐 아니라 세계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친다.
금융기관 감독, 금융 시장 안정
은행의 부실은 국가의 금융 시스템을 위기에 빠뜨릴 수 있기에 미국 내의 금융기관을 감독하는 역할을 한다. 금융기관의 건전성과 금융 시스템의 안전성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한다. 또한 금융 시장을 안정화 시키기 위해 다양한 정책들을 시행한다. 경제가 안정되면 투자와 소비가 늘어나 경기가 성장할 수 있다.
기준금리 결정 주체
산하 위원회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ederal Open Market Committee/FOMC)가 약 45일 간격으로(1년에 총 8회) 회의를 열어 미국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는 미국 정부의 금융 정책을 결정하는 최고 기관으로 정부로부터 독립성을 보장 받는다. 위원회는 연준 이사 7명과 지역별 연방준비은행 총재 5명으로 구성되어 있고 현재 제롬 헤이든 파월(Jerome Hayden Powell)이 의장을 맡고 있다.
이들이 개최하는 정례회의에서 미국 기준금리를 결정하기에 전세계가 이 회의의 결과에 주목한다.
금리 발표 일정
2023년 현재 예정되어 있는 기준금리 발표일을 현지 시각 기준으로 보면 아래와 같다.
- 9월 19일~20일
- 10월 31일~11월 1일
- 12월 12일~13일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
미국 경제는 세계에 큰 영향을 미치는데 한국 역시 미국의 큰 교역 국가이기 때문에 많은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한국 금리에 영향
미국 고정 금리가 상승하면 한국의 기준금리도 상승한다. 기준금리가 상승하면 대출 이자가 높아지기 때문에 기업과 가계의 대출이 어려워져서 투자와 소비가 위축될 수 있다. 한국 경제이 성장이 둔화될 수 있다는 뜻이다.
환율 상승
금리를 인상하면 미국 달러의 가치가 상승하게 된다. 그러면 한국 원화의 가치는 하락한다. 원화 가치가 하락하는 것은 한국의 수출이 감소하고 수입이 증가하게 되는 결과를 낳는다.
금융 시장 불안
정책이 예상하지 못한 방향으로 가면 금융 시장이 불안해 질 수 있다. 그것은 곧 투자와 소비의 위축으로 이어져, 한국 경제 성장을 둔화 시키는 요인이 된다.
환율을 볼 때는 한국은행의 움직임도 함께 봐야 한다. 연준 정책이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양면적이기 때문이다.
예컨대 금리 상승으로 인해 한국의 수출입 균형이 안 좋아질 수 있지만, 반대로 환율 상승으로 인해 수입 물품의 가격이 떨어지면 물가가 안정되는 효과도 있을 수 있다. 그들의 어떤 정책으로 인해 우리나라 경제가 살아나는 효과도 얻을 수 있는 것이다. 각 국가의 경제 상황에 따라 다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해야 한다.
새롭게 읽기 시작한 책
나는 말 그대로 경제 분야에 대해서는 무지렁이다.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경제 공부는 필수라고 하는데 아는 게 너무 없다. 경제 공부를 위해 지난해부터 경제 분야의 팟캐스트 중에 손경제를 듣고 있는데 이진우 기자의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진행이 정말 마음에 든다.
하지만 기초 지식이 없는 상태에서 듣자니 진행자와 패널들이 아무리 쉽게 설명을 해줘도 모르는 내용들이 많다.
친구에게 경제를 좀 쉽게 알려주는 책을 추천해 달라고 했다. 그래서 이번에 읽기 시작한 책이 오건영 저자의 ‘부의 시나리오’이다. 어제 표지를 넘기고 첫 부분을 읽었는데 가장 처음 나온 내용이 바로 금리와 환율에 대한 이야기였다.
경제 뉴스를 가끔 보면서 대체 연준이 뭔데 매일 발표에 주목한다고 하나, 미국이 금리를 인상하는 것이 우리나라에 그렇게 큰 영향을 주는 건가 궁금하긴 했는데 알아보려는 의지까지는 없었다. 그런데 마침 이 책에서 가장 먼저 언급해 놓은 것이다. 그러면서 이 부분을 숙독하고 넘어가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만큼 미국 금리와 환율은 우리 경제를 아는 데에 중요하다는 얘기일 것이다.
아직 초반부만 조금 읽은 것이지만 저자의 꼼꼼함과 세심함이 눈에 띄는 책이다. 이 책을 한 장 한 장 정독하면서 이렇게 읽은 내용에 대해 자료를 더 찾아보고 정리하다 보면, 이 한 권을 다 읽었을 땐 지금에 비해 그래도 조금은 경제의 흐름에 대해 가는 물길이라도 아는 수준이 되어 있지 않을까, 그러길 기대하면서 열심히 읽어봐야겠다.
쉬운 경제책 추천 – 부의 시나리오, 왜 이리 재밌지?